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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원 파견직, 제 구실 못해"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7:53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17:53

윤명희 전남도의원 "전시기획 역량 부족...비연속·비전문성" 지적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조직의 비연속성과 비전문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윤명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장흥2)은 5일 도정질문에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조직의 비연속성을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국제수묵비엔날레 직원은 모두 파견직원들로 구성된다"며 "때문에 비엔날레가 끝나면 조직이 해산되어 장기적으로 근무하는 직원은 1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새로운 조직이 매번 행사를 준비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윤명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장흥2). [사진=전남도의회] 2024.09.05 ej7648@newspim.com

이어 "이렇게 조직이 매번 바뀌다보니 새로운 조직이 다시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남아있는 백서나 서류를 통해서 인수인계하는 것은 설명서를 주고 수영을 배우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무엇보다 국제수묵비엔날레의 핵심은 행정이 아니라 '전시'인데 이런 역량을 갖춘 직원이 없어 전시 부분은 총괄대행사와 계약해 모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묵비엔날레가 국내에 명성을 얻고 미술계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전시기획 인력 채용이 첫 시작이다"며 "작가와 전시작품에 대한 데이터 관리 등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비엔날레의 지속적인 발전을 구상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명희 위원장은 전문인력 채용과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진정한 국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비엔날레의 전문인력 채용 사례를 참고할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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