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농구단 놓치고, 배드민턴 감독 못잡고...미숙한 체육행정"
"매년 80억원씩 체육단체 지원...밑빠진 독 물 붓기식, 효과 미미"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이국 전주시의원(덕진·팔복·송천2동)은 5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난맥상에 빠진 전주시 체육행정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파리 올림픽이후 지자체들이 오상욱(펜싱·대전), 안세영(배드민턴·나주), 김예지(권총·임실) 선수 등 지역 연고 선수들을 내세워 지역 및 특산품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전주시는 체육 행정을 통한 성과 창출은 커녕 상처만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이국 전주시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난맥상에 빠진 전주시 체육행정의 체질개선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전주시의회]2024.09.05 gojongwin@newspim.com |
이어서 "지난해 프로농구 최고 인기구단인 KCC를 미숙한 행정으로 떠나보냈고. 올해 창단한 전주시 배드민턴팀 초대 감독 선임과 관련 석연찮은 심사로 '레전드'를 돌려보냈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매년 80억 원에 이르는 보조금은 체육 단체 및 협회의 운영 지원과 각종 사업 운영에 56억, 종목 체육대회 개최에 24억원이 사용된다"며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최한 70여개 대회 중 40%가 생활체육 대회여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이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실질적인 경제효과 유발이 가능한 국제·전국대회는 2017년 U-20 FIFA 월드컵 이후 맥이 끊어진 상황이다"고 아쉬워했다.
이에따라 "각종 종목별 체육 단체 및 대회개최 지원에 엄격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이국 의원은 "실제로 전국 최초로 창단되고, 올해 6월 수원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창단 8년 만에 우승을 거머진 여성 아이스하키 '전주한옥마을팀'과 같이 전주도 보석들이 존재한다"며 "전주시만의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 스타 종목이 육성될 수 있도록 눈을 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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