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수 광주 서구의원 "출토 유물 조치 내역 공개해야"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서구의회 김옥수 의원은 중앙공원1지구 유물 출토 내역이 은폐되었다고 주장하며, 조치내역 공개와 추가 발굴을 촉구했다.
김옥수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제32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중앙공원1지구에서 청동기~조선시대 유물이 다수 발굴됐으나 현장 보존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청동기유적지. [사진=김옥수 의원실] 2024.09.05 ej7648@newspim.com |
이어 "조사 발굴단의 결과 보고회가 지난달 광주시와 문화유산 심의위원회를 상대로 열렸고 유의미하다는 결론의 조사 보고서 제출과 함께 추가 발굴을 제안했으나 묵살됐다"며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소중한 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 발굴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491점의 유물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된 유물은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그는 "특히 중앙공원1지구의 상무2동, 금호1동, 금호2동, 풍암동 등에서 다양한 시대의 유적이 발견됐다"며 "상무2동에서는 청동기시대 석관묘와 삼국시대 수혈 등을 비롯해 다양한 유물이 나왔고, 금호1동에서는 고려 시대 동전 꾸러미까지 발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호2동에서는 청동기시대 구상유구 등 다양한 유적이 발굴, 풍암동에서는 고려, 조선시대 건물지와 명문기와 등이 출토됐다"고 강조했다.
김옥수 의원은 "광주시가 유적 발굴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조사 발굴단이 제안한 추가 발굴을 즉시 실행해야 한다"며 "관할 지자체인 서구청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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