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이수앱지스,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기사입력 : 2024년09월06일 17:03

최종수정 : 2024년09월06일 17:03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이수앱지스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 등으로 매출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8% 증가한 309억 원이고 영업이익 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벗어났다.

통상 매출 비중이 20% 내외였던 파브리병 효소 대체 치료제인 파바갈의 수출이 재개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영향이 컸다. 매출 비중이 5% 내외인 항혈전제 클로티냅도 50% 정도 증가한 반면 고셔병 효소 대체 치료제인 에브서틴은 내수 매출의 감소로 매출 비중이 60%대에서 45%로 하락했다.

파바갈과 에브서틴은 2022년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에 대해 독일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했기 때문에 주요 수출 시장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한정된 탓에 올해 수출이 이 지역으로 재개된 것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내 신규 진출국인 이라크에서 품목 허가와 제품 공급이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는 알제리 병원에 약 105억 원 규모의 에브서틴 공급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규 바이오리액터 도입과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 효과도 올해 들어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40% 수준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8%, 2분기에는 20%까지 하락하면서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25%로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매출 증가가 가속되면 영업이익 규모는 더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로 이연된 에브서틴의 이라크 수출과 알제리, 이란 향 수출도 이미 계약된 물량만으로도 전년 대비 16% 증가한 400억 원이 넘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부문이 에브서틴이라면 올해는 그 주역이 파바갈로 지난해에 비해 매출 증가폭이 44%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전망은 시장 컨센서스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수앱지스의 올해 실적에 대해 매출 717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이수앱지스는 성장 모멘텀 유지를 위한 파이프라인도 충실하다. 지난 6월에 라이선스 아웃한 ISU104(바레세티맙)은 계약금 42억 원을 포함 각 마일스톤별로 수입을 합해 총 1185억 원 규모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품목 허가까지가 최종 마일스톤이다.

하지만 ISU104에서 바레세티맙 부문만 라이선스 아웃했기에 이 부분의 ADC나 CAR-NK는 온전히 이수앱지스의 파이프라인에 남아있다.

회사 관계자는 "ISU104 CAR-NK는 전임상이 진행 중이고 ISU104 ADC는 외부 개발 기업으로 라이선스 아웃한다는 계획도 이수앱지스는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 로고. [사진=이수앱지스]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