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 아이비젼웍스 17.09% 지분으로 2대 주주 위치
이차전지분야 스타트업 가치투자로 현재가 기준 약 250억 투자 기대수익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투자한 관계사 아이비젼웍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나인테크의 투자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비젼웍스는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하여 코스닥시장에 지난 3일 상장됐다. 같은 날 아이비젼웍스의 주가는 종가 기준 4260원을 기록, 상한가를 달성했다. 나인테크는 이차전지분야 스타트업 가치투자 8년 만에 막대한 초과수익 창출에 성공했다.
나인테크는 2016년 2차전지 사업 초창기 비전 검사 장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회사를 검토하던 중 아이비젼웍스를 발굴한 후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현재 굳건한 사업파트너로서 자리매김 했다. 그 결과 아이비젼웍스는 상장을 통해 회사 자산가치를 극대화 했고, 나인테크는 초기 투자금 대비 250억 원 상당의 서프라이즈 투자 기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나인테크는 이번 투자 성공을 바탕으로 주력사업 확충 및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나인테크 로고. [사진=나인테크] |
아이비젼웍스는는 머신 비전(Machine Vision) 기반 2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이며, 2차전지 제조공정인 전극공정, 조립공정, 패키징공정, 모듈공정에 최적화된 머신 비전 검사기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 탑티어 배터리 3사를 비롯한 2차전지 장비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유관 업체 투자 및 신사업 등을 통해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하면서 전문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2차전지 조립공정에서의 롤투롤(Roll to Roll)방식의 라미네이션(Lamination) 및 스태킹(Stacking) 장비 생산과 화재 위험이 적어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R&D, 열전소자를 이용한 냉각·발전, 건식전극 공정장비,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 배터리 관련한 전후방적인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자회사 탈로스도 방산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나인테크는 이차전지 전문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한 R&D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