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주년 앞둔 명품 보컬, 청춘에게 전하는 위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대한민국 레전드 디바 정훈희가 디지털 싱글곡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작시, 김천일 작곡)을 발매했다. 27일 발매된 '흔들리며 피는 꽃'은 데뷔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정훈희가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가수 인생을 돌아보며, 힘들게 살아가는 오늘날 젊은 청춘들을 따스하게 보듬는 곡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보컬의 소유자인 디비 정훈희. [사진 = 테이크노트 제공] 2024.08.30 oks34@newspim.com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일부.
이번에 발표한 신곡은 도종환 시인의 대표시 '흔들리며 피는 꽃' 위에 명품 보컬의 매력을 얹은 서정적인 발라드곡이다. 정훈희의 여리면서도 강인한 목소리, 현악기와 피아노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지난 2022년 영화 '헤어질 결심' OST '안개' 리메이크 이후 2년 만의 곡이다. 당시 정훈희는 자신의 히트곡 '안개'를 송창식과 함께 불러서 영화의 엔딩장면을 장식하여 화제가 됐다. 정훈희는 "항상 우아하기만 한 인생도 없듯이, 처절하게 고통으로만 가득 찬 인생도 없다. 찬란히 피어나 빛나는 그 순간을 기대하며, 지금의 불안정과 불확실을 견디고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이 노래가 주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27일 디지털싱글로 발표된 정훈희의 신곡 '흔들리며 피는 꽃' 앨범 커버. [사진 = 테이크노트 제공] 2024.08.30 oks34@newspim.com |
소속사는 "대한민국 대표 시인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바가 만나, 가사와 목소리, 멜로디 하나 하나가 아름답고 희망을 준다. 곡작업을 하던 스튜디오 현장의 스태프들이 진한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정훈희는 지난 1967년 당대 최고 작곡가 이봉조와의 인연으로 '안개'라는 명곡을 받아, 당시 17세의 나이로 데뷔, 오는 2027년이면 60주년을 맞는다. 그의 히트곡 '꽃밭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명곡이어서 꽃을 소재로 한 이번 노래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벌써부터 뜨겁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