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미디에이션으로 광고 수익 극대화 제안
자체 광고 플랫폼 '원애드맥스' 소개
게임 특성 맞춤 광고 전략 강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원스토어가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KGDCon 2024'에 참가해 모바일 앱 광고 수익화 전략을 공유했다. 방자영 원스토어 매니저는 '모바일 앱 광고 수익화 톺아보기' 주제 발표를 통해 게임 분야의 광고 수익 현황과 최적화 방안을 제시했다.
방 매니저는 이날 발표에서 "2023년 기준 글로벌 모바일 앱의 전체 매출 중 약 70%가 게임 분야에서 발생했다"며 "작년 대비 게임 이용자 수는 늘었지만, 게임에서 빠르게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인앱 결제(IAP) 수익은 감소하고 광고 수익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광고 수익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주목해야 할 지표가 여러 가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eCPM(effective Cost Per Mille)과 Fill Rate를 강조하며 "이 두 지표는 광고 수익화의 성과를 측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KGDCon 2024' 현장. 방자영 원스토어 매니저가 모바일 앱 광고 수익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
방 매니저는 광고 수익화의 핵심 지표로 eCPM(1000회 광고 노출당 발생하는 광고 수익)과 Fill Rate(광고 요청 대비 실제 노출된 광고의 비율)를 꼽았다. 그는 "SSP(Supply-Side Platform)가 90% 이상의 Fill Rate를 달성하고 높은 eCPM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여러 광고 네트워크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미디에이션' 방식을 추천했다. 이 방식은 광고 요청이 발생할 때마다 다수의 광고주들이 실시간으로 광고 단가를 제시하고,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광고주에게 광고 공간이 할당되는 '실시간 비딩(Real-time Bidding)'과 광고 요청이 발생할 때 미리 설정된 순서대로 광고 네트워크에 차례로 전달되는 '워터폴(Waterfall)' 방식을 결합한 방식이다.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KGDCon 2024' 현장. 방자영 원스토어 매니저가 모바일 앱 광고 수익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
방 매니저는 게임사들의 광고 수익 확대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게임의 특성과 유저의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광고 전략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캐주얼 게임의 경우 짧고 간단한 광고를, RPG 게임에서는 보다 긴 시간의 보상형 광고를 배치하는 등 게임 장르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저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광고를 자연스럽게 게임 플레이에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임 내 아이템이나 보상으로 광고를 연결하면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이는 곧 높은 광고 효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워드 광고에 대해 "게임 특성에 맞게 다양한 진입점과 보상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며 "유저 참여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더 높은 광고 단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방 매니저는 원스토어에서 지난해 출시한 자체 광고 플랫폼인 '원애드맥스'를 소개했다. 그는 "원애드맥스는 4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와 연결되어 있으며, 하이브리드 미디에이션을 지원한다"며 "원스토어만의 데이터를 활용해 적절한 유저에게 적절한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원애드맥스의 주요 특징으로는 ▲실시간 비딩과 워터폴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미디에이션 ▲원스토어 사용자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타겟팅 ▲다양한 광고 포맷 지원 ▲실시간 성과 분석 대시보드 제공 등을 꼽았다. 방 매니저는 "원애드맥스를 통해 게임 개발사들은 더 높은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스토어는 전날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대만 현지 파트너 해피툭과 합작한 '콰이러완 스토어' 출시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게임사들의 수익 증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광고 플랫폼 고도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통해 더 큰 시장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이다.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3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