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컴퓨터학회 산하 데이터베이스연구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가 한국에서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시스템 관련 학술대회인 ACM SIGKDD (Conference on Knowledge Discovery & Data Mining) 2026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청 전경. 2024.08.29 mmspress@newspim.com |
ACM SIGKDD는 1995년부터 시작된 데이터마이닝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대회로, 매년 3,000명 이상의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은 1947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컴퓨터과학 분야 학술 및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연합체로, 현재 전 세계에 약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부는 미국 뉴욕 시에 있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한국조직위원회(가천대학교 김원 교수, 서울대학교 심규석 교수, 카이스트 이재길 교수)와 협력해 대회 유치 활동을 펼쳤다.
지난 8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년 ACM SIGKDD'에서 한국의 학술적 역량과 제주의 우수한 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인프라를 강조해 호주,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 등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제주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유치 성공은 한국의 컴퓨터공학 분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제주의 매력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걸로 보인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엔데믹 이후, 제주는 마이스 시장 회복으로 다양한 국제회의와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며 "마이스 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관광의 질적 도약을 위한 필수 요소로, 도 차원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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