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남녀 1052명 설문조사 22% 지지
김연아, 역대 최고 올림픽 영웅으로 꼽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국민들은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을 제패하는 순간을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 생각했다. 동계와 하계를 통틀어 최고의 올림픽 영웅은 '피겨 여왕' 김연아를 꼽았다.
온라인 스포츠·연예 매체인 스타뉴스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안세영의 배드민턴 금메달 획득 순간이 응답자의 22%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지난 5일 열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
안세영은 8월 5일 열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한국선수로는 28년 만에 이 종목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합작한 양궁 여자 단체 결승이 17%로 2위, 김우진(청주시청)이 파리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이 16%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안바울(남양주시청)의 '36분 투혼'으로 감동을 선사한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신유빈(대한항공)을 앞세운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은 13%의 지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가장 아쉬웠던 한국 경기로는 신유빈이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패한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38%)을 들었다. 우상혁(용인시청)이 7위에 머문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29%)이 뒤이었다.
김연아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올림픽 영웅'에서 42%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33%의 응답률을 기록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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