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스피소프트는 딥페이크 영상 판별이 가능하도록 자체 콘텐츠 DNA 추출 및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에스피소프트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미디어 콘텐츠 유통사들에게 저작권 콘텐츠의 필터링과 불법 촬영물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피소프트는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 디지털 콘텐츠의 DNA를 추출한 후 이를 유통 중인 콘텐츠와 비교해 저작권 침해 및 불법 촬영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에 대해 다수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이다.
에스피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체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기존 기술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등록된 불법 영상물과의 유사성을 판별해 차단한다. 에스피소프트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전체 콘텐츠 중 얼굴 이미지만을 선별해 DNA를 추출한 후 필터링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에스피소프트 로고. [사진=에스피소프트] |
에스피소프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방심위에 등록된 영상 DNA 정보와 비교해 불법 촬영물 여부를 판별하고 있었으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딥페이크 영상은 빠르게 많은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판단해 차단해야 한다"며 "에스피소프트의 기술은 이미지의 DNA 데이터를 이용해 검증하기 때문에 많은 영상 콘텐츠를 빠른 시간 안에 구분, 차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체 콘텐츠 필터링 기술 적용 시 딥페이크 이미지 여부를 판별해 불법적 유통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딥페이크 영상 확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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