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선도기업 엘앤에프와 2차전지 밸류체인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세방그룹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급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에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이 목적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2차전지 관련 소재에 대한 하역·보관·운송·3PL·수출입 등 전방위 물류 체계 구축 ▲국내외 원자재 및 스크랩 조달을 통한 공급망 최적화 ▲2차전지 기술 협력 및 노하우 교류 ▲리사이클링(Recycling) 사업 생태계 구축 ▲신규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 등이다.
특히, 세방의 국내외 물류 인프라 및 네트워크와 엘앤에프의 첨단 양극활물질 제조 기술을 접목해 2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앤에프 이병희 최고운영책임자(COO, 왼쪽)와 세방 최종일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세방] |
세방는 항만 하역, 창고 보관, 육해상 운송, 중량 화물 운송 및 설치, 3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주요 항만 및 내륙 물류 거점에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법인을 신설하고 신사업을 통해 물류 사업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뿐 아니라 세방그룹 계열사인 세방전지(납축전지 제조), 세방리튬배터리(리튬전지 모듈 생산), 상신금속(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세방메탈트레이딩(철강 수출입), 세방산업(배터리 부품 제조) 세방익스프레스(수출입 포워딩) 등의 역량을 결집해 원료 조달부터 제조, 물류,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및 스크랩 수급과 효율적인 물류 체계를 확보하여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사는 공동으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세방 최종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 협력을 넘어 2차전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이라며 "세방의 물류 전문성과 엘앤에프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수립하고, 연내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를 착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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