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동 전쟁 리스크' 확산에 해상운임 요동...HMM·LX인터 수혜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14:47

최종수정 : 2024년08월26일 14:47

HMM, 상반기 영업이익 125% 급증..."하반기도 운임상승 효과 기대"
LX인터, 해상운임 상승에 하반기 물류부문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정면 충돌하며 중동 전쟁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중동 전쟁 위기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쟁이 확산할 경우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고 국제유가가 오르면 원자재 수입 부담에 놓일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HMM과 LX인터내셔널 등 해운 및 국제무역 중계회사들은 해상운임 급등에 따른 실적 호전도 기대하는 상황이다.

◆ HMM, 상반기 영업이익 125% 급증..."하반기도 운임상승 효과 기대"

26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홍해 사태와 중국발 물동량 증가가 겹치며 올해 상반기 해상운임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뛰어오른 상황이다. 유럽연합(EU) 해상 수출 운임은 홍해 사태 영향으로 올해 1월부터 급등했다.

수출입 컨테이너선 [사진=HMM]

중국이 내수 부진과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 심화 가능성에 대응해 해외 물동량을 늘리며 아시아권 전역에서 짐을 실을 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같은 해상운임 상승으로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5% 급증했다. HMM의 올해 상반기 상반기 매출은 4조9933억원, 영업이익은 1조514억원을 기록했다.

홍해 사태 지속으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 97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2319p로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운임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HMM 관계자는 "미국 경제 회복과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소비 수요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마켓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에 멕시코 신규항로(FLX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면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LX인터, 해상운임 상승에 하반기 물류부문 실적 개선 기대

종합상사업체인 LX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736억원, 영업이익은 12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0.3% 늘었다. 자원 트레이딩 물량 증가와 LCD패널 판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에 따라 트레이딩 이익이 선방했고, 물류 운임 상승으로 해운 이익이 늘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 위기 지속에 따른 해상운임 고공행진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사들의 추가 선복 투입으로 운임 상승세는 한 풀 꺾인 상황이지만 중동 갈등 지속 및 미국과 유럽 항만 파업 가능성 점증 등 운임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에 있었던 운임 상승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추가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