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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40주년 서울대공원, 사람·자연 치유 위한 '여가공간' 조성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11:15

최종수정 : 2024년08월26일 11:15

"시민 체험 도시공원이자 탄소중립 도시 숲 역할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1984년 개원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서울대공원이 사람과 자연을 함께 치유하는 여가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대공원은 가을을 앞두고 도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돌보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충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치유의 숲, 산림욕장, 동물원둘레길 등 도시 생활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적극 운영한다. 시민들이 숲과 자연을 친근하게 느끼고 또 심리적 안정, 우울감 완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산림치유프로그램, 숲 해설 등도 지원 중이다.

[사진=서울시]

대공원 주요동선 곳곳에 다채로운 특화정원도 확대 조성한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2021년부터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100여개의 매력적인 정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각 정원은 위치와 이용현황, 사계절 변화에 따라 특화된 꽃과 나무를 심어 다양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는 '시민정원 공모전'과 '가든 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디자인하고 가꾸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기부하고 식재 활동에 함께하는 '참여정원'도 지속적으로 조성중이다.

서울대공원 누리집에서는 다양한 정원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꽃의 숲 정원 소개' 카테고리를 신설, 정원관리에 대한 기초자료부터 계절별 수종에 관한 정보도 전달한다. 앞으로도 매월 주요 정원 내 식물 사진과 설명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2015년 '공립수목원' 지정에 이어 이듬해인 2016년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 수목 유전자원 관리·다양한 식물의 수집 보존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동물과 식물,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식물보전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은 '조경 및 경관' 만족도 3년 연속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시민들이 선호하는 공간"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대공원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마음의 안정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과 프로그램을 동시에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함께 체험하는 도시공원 기능은 물론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탄소중립 도시 숲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서울대공원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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