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건환경연구원, 농약 잔류량 검사 결과 공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지역 골프장들이 농약 사용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도내 45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약 잔류량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골프장. [사진=뉴스핌DB] |
건기(4~6월) 동안 진행된 이번 검사에서 일부 골프장에서 기본항목 농약이 미량 검출됐지만 농촌진흥청의 '수질 중 농약의 잠정허용기준' 이하의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농약 잔류량 검사는 매년 건기 및 우기(7~9월) 두 차례 골프장의 농약 안전사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 검사는 도내 45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토양(그린, 페어웨이)과 유출수(유출구, 연못) 총 413개 시료를 채취해 기본항목 농약 25종을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 결과 신규 항목인 클로로탈로닐을 포함해 페니트로티온, 플루톨라닐, 티플루자마이드, 테부코나졸, 아족시스트로빈 등 6종의 농약이 미량 검출됐다.
검출률은 전체 413개 시료 중 149개 시료에서 36.1%로 나타났으며, 토양 시료의 검출률은 25.0%, 유출수 시료는 59.4%였다.
유출수의 최대 검출 농도는 플루톨라닐에서 0.0149mg/L로, 농촌진흥청의 '수질 중 농약의 잠정허용기준'인 0.1mg/L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었다.
조성렬 환경연구부장은 "도내 골프장 수가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병충해가 늘어남에 따라 골프장 농약 사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철저한 검사를 통해 골프장의 친환경 운영을 유도하고, 환경 보전과 도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