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심도 장대터널의 첨단·안전시공이 본격 추진된다.
23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이날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의 쉴드 TBM 착공을 기념하고 철도건설 현장의 무재해·무사고를 기원하는 발진식 행사가 개최됐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모습 [사진=국가철도공단] |
쉴드 TBM(Shield Tunnel Boring Machine)은 터널을 굴착하는 대형 기계로, 원통형 커터날을 회전시켜 수평으로 굴을 뚫는 동시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조립해 터널을 시공하는 공법으로 소음·진동 저감 및 빠른 공정 진행이 가능하다.
평택∼오송 2복선화는 경부고속선과 수서평택고속선 합류로 선로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46.95㎞ 구간의 선로용량 확대(190→372회)를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3조 4286억 원을 투입해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오송에 투입되는 쉴드 TBM 장비는 굴착직경이 약 11m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장비이며, 용와터널 상·하선 각 3.6㎞를 단선병렬로 총 7.2㎞를 굴착하게 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쉴드 TBM 공법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 확보는 물론 적기개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고속열차 투입이 확대돼 국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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