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성 여자기성전이 개막식을 갖고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개막식에는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 단우영 부회장, 단우준 사장 등 해성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과 대회 참가 프로·아마 선수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드를 받은 (왼쪽부터) 김은지, 최정, 김채영, 오유진. [사진= 한국기원] 2024.08.23 fineview@newspim.com |
전기 대회 우승자로 무대에 오른 김은지 9단은 "지난해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했던 순간은 바둑을 시작한 이후 가장 기쁜 날이었다. 꿈을 이룰 수 있게 멋진 대회를 만들어준 해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해성 여자기성전의 여덟 번째 대회를 시작한다"면서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미리 여자기사회장은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개막을 축하드린다. 그동안의 프로 생활을 돌이켜보면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한 바둑들이 후회가 남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후회 없는 바둑을 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건배제의를 맡은 전기 대회 준우승자 최정 9단은 "이렇게 축제 같은 멋진 대회를 만들어 준 해성그룹에 감사드린다. 해성 여자기성전이라는 성대한 축제를 위하여!"라며 이행시를 만들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해성기전 대회 관계자와 선수들. [사진= 한국기원] 2024.08.23 fineview@newspim.com |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들과 아마선발전 통과 4명 등 총 49명이 출전해 24·25일 양일에 걸쳐 예선을 치른다. 예선을 통과한 20명은 전기 시드 김은지·최정·김채영 9단, 후원사 시드 오유진 9단 등과 함께 24강 토너먼트로 여덟 번째 대회 주인공을 가린다. 아마선발전에서는 최민서·송유진·이서영·김현아가 통합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 2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본선은 매주 월·화요일 저녁 7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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