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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이미향·신지은, AIG 여자오픈 첫날 공동 4위

기사입력 : 2024년08월23일 07:05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07:05

단독선두 헐과 2타차… 김효주 공동 10위, 신지애 공동 12위
'메이저 어워드' 도전 양희영 공동 48위... 고진영 공동 79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미향과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첫날 강풍을 뚫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향은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는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신지은도 이글 1개에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이미향과 함께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찰리 헐(잉글랜드)과 2타 차다.

이미향(왼쪽)과 신지은. [사진 = LPGA, 신지은 SNS]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인뤄닝(중국)과 함께 공동 2위로 선두 헐을 한 타차로 추격했다.

이미향은 경기를 마치고 "코스에서 인내심을 발휘한 게 도움이 됐다"며 "13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지만, 나머지 퍼트는 정말 잘했고, 파세이브도 좋았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신지은은 "이런 바람 속에서 경기는 처음 해본다"며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몸을 많이 숙여 퍼트를 했고, 긴 거리의 퍼트를 남겼을 때 3퍼트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한 바람 때문에 경기가 자주 지연됐다.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는 데 6시간 이상이 걸렸다. 바람을 막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고 경기한 헐은 "공이 그린 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의문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5언더파를 친 것은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찰리 헐. [사진 = LPGA]

김효주는 보기 4개를 했지만 버디 6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세계 4위 양희영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임진희, 최혜진, 이소미, 안나린 등과 공동 48위(2오버파 74타)에 올랐다.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에 도전한다. 세계 3위 고진영과 김세영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79위에 그쳤다.

이날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전통적인 1번홀 출발 방식이 아니라 선수들이 1번홀과 10번홀 두 방향으로 나눠 출발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파리 올림픽 일정 때문에 평소보다 몇주 늦게 대회가 열려 일몰 시간이 빨라졌다.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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