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이 경복궁 내 석조 조형물 손상에 대해 "중요 문화유산 보존처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21일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근정전 월대 보수공사(동측 월대 해체보수 및 석조물 보존처리 포함)를 실시했고, 2023년 8월부터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경회루 석조물 표면 풍화 및 박락 현상에 대해 주기적으로 현장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경복궁 2023.12.20 yooksa@newspim.com |
이어 "내년에는 4억5800만원의 예산(정부안) 편성을 추진해 경복궁 내 중요 문화유산(석조물) 보존처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또한 근정전 석조 조형물 등의 손상 방지와 관람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성수기인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근정전 월대의 출입 제한을 공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복궁 내 석조 조형물 총 915점의 손상도 평가 결과, 물리적인 손상도가 가장 높은 구역은 근정전과 품계석, 경회루 구역이며 근정전과 경회루 일대 석조물에 대한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내용은 오는 29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궁·능 석재: 돌(石)이 들려주는 이야기'란 주제의 학술대회의 자료집에 실린 것이다.
이에 따르면 보존관리의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손상도 3등급'에 해당하는 석조 조형물은 경회루와 근정전 구역, 근정전 마당의 품계석 순으로 많았다. 특히 월대 난간, 계단 등 석조조형물이 많은 근정전의 경우 균열, 탈락, 박리·박락, 변색 등 각종 손상이 발생한 부재가 모두 432점에 이르렀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석조물 등 중요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적극 반영해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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