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동물원은 '갈비사자'로 불린 수사자 바람이(20)가 딸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바람이의 딸인 암사자가 20일 오후 2시쯤 청주동물원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청주동물원 격리방사장에서 쉬고 있는 암사자.[사진=청주시] 2024.08.20 baek3413@newspim.com |
암사자는 강릉 쌍둥이 동물농장에서 초음파검진 등 건강검진을 마친 후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으로 이송됐다.
동물원 도착 후 간단한 건강 상태 점검을 마친 암사자는 소형 트럭을 이용해 야생동물 보호시설의 격리방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직접 사자를 맞이하며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에 온 지 1년 만에 건강을 회복했는데, 바람이의 딸도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람이의 딸과 아빠 사자인 바람이와의 상봉은 검역 절차와 새 환경 적응을 위해 당분간은 어려운 상황이다.
청주동물원은 11월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후, 내년 3월쯤 합사를 목표로 점진적인 교차방사를 계획 중이다.
격리기간 동안 CCTV 설치와 수목 정비를 통해 관람객이 암사자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66종 290마리의 동물을 보호 중인 청주동물원은 서식지외보전기관 및 천연기념물 치료소로 지정됐다.
중부권 거점동물원 지정을 목표로 멸종위기종 복원과 야생동물 보호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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