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2017년부터 지원해 온 국내 기술 결합 예술 작품의 확산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신세계센트럴시티와 함께 미디어아트 전시 '여름의 끝에서 비추는'을 개최한다.
전시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1개월간 신세계센트럴시티 터미널 오픈스테이지 및 승차장 게이트, 파미에스테이션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상시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송창애 작가, 퓨처데이즈 및 비도(VIDO)의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 9인이 참여해 여름의 빛과 색,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송창애 작품 전경.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전시 '여름의 끝에서 비추는'은 터미널이라는 공간이 여행객의 종착지이자 출발지로 일상을 벗어난 낯선 감각을 준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터미널에서 다음 여정을 기다리듯 여름의 말미를 기다리는 순간을 미디어 아트로 풀어내며, 신세계센트럴시티 터미널을 방문한 여행객이 관람객이 되어 지나간 여름의 순간과 찰나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송창애 작가는 지붕 없는 성당으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산 갈가노 수도원(Abbazia di San Galgano)의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공간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물의 파동을 통한 실존적 자아의 여정을 담은 'WATER ODYSSEY 심음'을 발표한다. 한편, 송창애 작가는 'WATERSCAPE' 회화 시리즈를 한 축으로, 회화와 프로젝션 맵핑, 인터렉티브 미디어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Bae_Bae 작품 전경.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생성형 AI와 최신 XR 기술을 결합한 인터미디어 메타버스 오페라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퓨처데이즈는 하나의 우주 안에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작용함을 보여주는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 일월오봉도'를 선보인다. 지난 서울올림픽 35주년 기념전에서 발표했던 XR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우주의 모든 개별은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디어아트 구독 플랫폼 비도(VIDO)를 운영하는 ㈜베스트오퍼는 비도(VIDO) 소속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 9인 째이, Bae_Bae, DEPS, J2Motion, krycek, MINSEOK, OBTI, VP, Zunus 작가의 작품 9점을 선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변화하는 풍경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미지를 관람할 수 있다.
퓨처데이즈 작품 이미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이번 전시를 통해 정병국 위원장은"예술위가 그동안 지원해 온 기술 결합 예술 작품을 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신세계센트럴시티 협력 전시를 비롯해, 오는 9월 프리즈-키아프 주간에도 예술위가 지원해 온 작가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창작과 향유를 연결 짓는 다양한 기획을 통해 국내 대표 예술 지원 기구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신세계센트럴시티 공동 주최·주관 및 미디어아트 구독 플랫폼 비도(VIDO)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식 누리집 및 전시 리플렛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