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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첫 몰입형 미디어아트…"우리 고유 문화유산 IP 활용"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7:24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06:4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간송미술관이 우리나라 국보를 소재로 한 대규모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에서는 간송미술관의 미디어아트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구달바별)'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을 비롯해 황세진 레논 더퍼스트게이트 감독, 전진호 팔로미노 감독, 박동석 간송랩 실장, 신재희 브이오엠랩 감독, 조영욱 투비컨티뉴 감독, 김기라 작가 등이 참석했다.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는 K컬처의 근간인 한국 전통 미술만을 소재로 한 것으로, 간송미술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이다. 전시에는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우리나라 국보·보물 및 주요 작품 99점을 디지털 콘텐츠로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간송미술관 미디어아트 전시 간담회에 참석한 신재희 감독, 조영욱 감독, 소환철 감독, 박동석 간송랩 실장,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 김기라 작가, 전진호 감독, 황세진 감독(왼쪽부터) 2024.08.13 alice09@newspim.com

이날 전인건 관장은 "간송미술관은 10년 전 DDP 개관전 '간송 전형필'에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더 쉽고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시도하고 노력해 온 아트팬에게 쉽고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번 첫 미디어전시를 선보이게 됐고, 미디어 활용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뜻깊은 자리"라며 "또한 이번 전시는 간송미술관에서 펼치고자 하는 미디어전시 브랜드인 이머시브K가 출범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고미술 IP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문화유산 IP를 활용해 미디어전시 라인업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 일제강점기의 어둠을 지나 빛나는 광복을 뜻하는 글에서 따왔다. 어두운 전시장에서 새로운 빛으로 그려낸 우리 문화유산을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전 관장은 이번 전시명에 대해 "간송미술관의 설립자인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광복 후 남긴 예서대련에서 따왔다. 일제 강점기인 어둠의 시대를 지나 광복의 새 시대를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한 문장인데, 어둠 속에서 새로운 빛으로 그려낸 우리 문화유산들, 그 상상력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적합한 글이라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해악전신첩'과 '관동명승첩' 전시관 [사진=간송미술관] 2024.08.13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의 프로젝트 총괄은 박동석 간송랩 실장이 맡았다. ▲조영욱 투비컨티뉴 감독은 '훈민정음(해례본),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추사 김정희의 서화 전시실을 연출했고 ▲신재희 브이오엠랩 대표는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과 '관동명승첩',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이상훈 H3 감독은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관의 공간 구성을 담당했고 ▲전진호 팔로미노 감독은 탄은 이정의 '삼청첩' ▲황세진 스튜디오 레논&퍼스트게이트 감독은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과 인터미션 공간의 미디어 연출을 맡았다.

박동석 실장은 "간송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미디어전시라 유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심사숙고했다. 대중에게 처음 다가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유물도 대중에게 친숙한 것으로 사용했다. 대중들에게 고미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려고 했다. 연출 방향 역시 심각한 내용보다 가볍게 풀어내려고 했다. 깊게 스터디를 했지만 결과물은 얕게 만들었다는 점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영욱 감독은 "'미인도'는 간송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맡고 싶은 부분이었다. 매력적인 전시실로 보일 수 있게 연출했다. 처음에 공간을 신윤복의 관점에서 다가가려고 했고, 공간에 들어서면 미인도 본연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게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금강내산' 전시관 [사진=간송미술관] 2024.08.13 alice09@newspim.com

신재희 감독은 "공간 디자인을 먼저 시작했다. 혜원의 그림이 풍자와 해학이 있기 때문에, 혜원의 마을을 엿보는 구성을 만들었다.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을 지나 '관동명승첩'에 접어들면 바다가 시작되고, 그러면서 혜원의 마을로 들어가는 과정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진호 감독은 "이번 영상을 맡으면서 작품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 그 안에 있는 의미를 지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젊은 친구들이나 일반 대중이 접근을 쉽게 할 수 있게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몰입형 국내에서도 몰입형 미디어전시가 많은 대중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 전시와 차별점을 꼽자면 바로 간송미술관에서는 '한국 미술'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전 관장은 "2014년 3월에 DDP가 개관을 했을 때부터 저희 간송이 젊고 어린 계층의 아트팬에게 접근하기 위해 미디어를 많이 사용해왔다. 그런 경험이 쌓여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저희뿐 아니라 많은 기관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왔는데 미래는 결국 앞으로 세대가 미디어물에 접근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인도' 전시관 [사진=간송미술관] 2024.08.13 alice09@newspim.com

그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몰입형 전시가 서양 IP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IP를 보유하고 있는데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전시이기도 하다. 간송께서 일제강점기때 일본에 의해 파괴되고 곡해된 우리의 문화유산을 광복 이후 문화보국 정신을 지키시려고 했다. 한류를 통해 우리나라 대중 문화가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대중문화 근간에 있는 것이 우리나라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곳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 이번 전시가 잘 만들어져서 잘 노출이 된다면 해외 진출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이런 미디어전시는 공간,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 우리 문화를 제약없이 쉽고, 가깝고 재미있게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으려면 미디어전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해외 진출은 전시 개막 후 구체화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기라 작가는 "이머시브라는 몰입형 전시는 작품을 봤을 때와 달리 움직이는 형상을 더해 상상력을 더해주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해석을 선보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전통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콘셉트부터 비주얼까지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이 이번 전시"라고 설명했다.

간송미술관의 첫 몰입형미디어아트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이 부니 별이 빛난다'는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동대문DDP 뮤지엄 전시 2관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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