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오는 17일 오후 6시 문덕면 대원사(주지 현장) 극락전 앞에서 태아 영가를 위로하는 '태아령 진혼예술제'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어린 영혼들이 이승에서의 업을 풀고 아미타불의 연꽃나라에 태어나기를 기원하며, 저출산 문제의 깊은 성찰과 천도를 발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원사전경 [사진=보성군] 2024.08.13 ojg2340@newspim.com |
제1부에서는 길 가름을 시작으로 살풀이춤과 명상곡 연주, 싱잉볼 연주와 지장보살 춤 등이 펼쳐진다.
제2부에서는 중생들의 카르마(업)를 정화하고 축복을 내리며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호마 의식이 진행된다.
대원사 관계자는 "대원사의 역사와 가치를 알고 이날 행사에 참여한다면 그 의미가 배가될 것"이라며 "다문화 가족,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를 초대해 전통 사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부스도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보성군 '대원사'는 보물 2건, 전라남도 지정 문화유산 2건을 보유한 백제 천년 고찰로 문덕면 천봉산에 위치하며, 고구려 승려 아도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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