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자율주행 AI칩 '헤이즈마', 홍콩증시 상장 첫날 30%↓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16:24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6:2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 대표 자율주행 인공지능(AI)칩 업체인 헤이즈마즈넝(黑芝麻智能·블랙세사미 테크놀러지, 이하 '헤이즈마')이 홍콩 증시 등판 첫날 주가 급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홍콩 증시 상장 첫날인 8일 장 개장과 함께 헤이즈마 주가는 공모가(주당 28홍콩달러, 약 5000원) 대비 32% 이상 급락했다. 반등해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좁혔지만 20% 오후 3시 10분(현지시간) 기준 여전히 25%가량 하락해 있다.

우선 매년 확대되고 있는 적자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제일재경(第一財經)은 풀이했다.

자료에 따르면, 헤이즈마의 매출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스마트화 물결에 힘입어 매출이 2021년 6050만 위안(약 116억원)에서 2022년 1억 6500만 위안, 2023년 3억 1200만 위안으로 늘었다.

다만 적자 역시 확대되고 있다. 2021년 23억 5700만 위안에서 2022년 27억 5400만 위안, 2023년 48억 5000만 위안으로 증가하면서 3년 동안의 누적 적자만 99억 6000만 위안에 달했다.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증시 상장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이 없었으면 상당한 자금 리스크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미·중 갈등 역시 헤이즈마의 리스크로 꼽힌다. 모든 차량용 고성능 알고리즘 SoC(시스템온칩) 생산을 외부(TSMC)에 위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 제재에 나설 경우 SoC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는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작년 중국 자율주행 AI 칩 시장에서 헤이즈마는 5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2%로, 1~3위를 차지한 모빌아이(27.5%), 엔비디아(23.7%), 텍사스인스트루먼트(4.8%)에 크게 뒤쳐졌다.

매체는 "둥펑(東風)자동차와 장화이(江淮)자동차 등 다수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만 고객사들의 충성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검은 깨'라는 뜻의 헤이즈마는 2016년 설립됐다. 샤오미(小米)·텐센트(騰訊) 등 빅테크와 지리(吉利)자동차·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 등 완성차 업체를 투자자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당시의 기업가치는 설립 초창기 대비 122배 늘어난 22억 1800만 달러(약 3조 537억원)으로, '슈퍼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불렸다. 

[사진=헤이즈마즈넝 홈페이지 갈무리]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