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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ST엔지니어링과 MRO 신규 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0:26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0:26

P2F(여객기-화물기)에 이어 P2T(여객기-소방 항공기) 개조 사업 수주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그룹(Singapore Technologies Engineering Group)과 MRO(항공기 유지·보수·정비) 부문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보잉(Boeing) 757 기종을 소방 항공기로 개조하는 P2T(Passenger to Tanker) 사업이다. 구체적 공급규모와 주요 계약조건 등은 계약상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켄코아는 이번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P2F(여객기-화물기) 사업에서 P2T까지 MRO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기존 고객사로부터 신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하는 것은 켄코아의 기술력, 품질 및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로고. [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ST엔지니어링은 지난 2022년 미국 갤럭틱 홀딩스(Galactic Holdings)와 보잉757 P2T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산림청과 화재 진압 계약을 맺은 갤럭틱 홀딩스가 항공기를 구매하고 ST엔지니어링이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인증, 개조까지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보잉757 P2T는 약 2만6500리터(7000gal) 방화제 탑재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지연제를 정확하게 화재 지역에 전달하는 분사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켄코아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MRO용 항공기 스킨(Sheet metal)의 개발 및 납품을 총괄 담당할 예정이다. 에어버스향 P2F 사업도 3~4회에 걸쳐 점진적으로 수주한 만큼 향후 P2T 부문도 추가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MRO 사업은 지난 3년간 3800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매우 가파르게 성장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ST엔지니어링은 켄코아의 최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사가 됐으며 앞으로 MRO 사업은 물론 방산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K-방산 호황기에 힘입어 국내외 방산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MRO 부문에서도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최대 규모 수주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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