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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엔 금메달, 손엔 다이아반지… 결승전 후 청혼받은 황야충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08:55

최종수정 : 2024년08월03일 08:55

황야충 "올림픽 챔피언 되고 청혼도 받아... 놀라운 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 1위 황야충은 평생 잊지못할 파리의 밤을 보냈다.

황야충은 3일(한국시간) 새벽에 끝난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정쓰웨이와 짝을 이뤄 한국의 김원호-정나은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 올림픽 땐 같은 중국 조인 왕이류-황둥핑에게 져 은메달에 그쳤던 한을 '금빛 셔틀콕'으로 달랬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황야충이 3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을 마치고 남자친구로부터 청혼반지를 받고 있다. 2024.8.3 psoq1337@newspim.co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은 황야충은 이후 더 큰 깜짝 선물에 받게 된다. 남친이자 중국 남자복식 선수인 류위천이 황야충에게 꽃을 건네고 한쪽 무릎을 꿇더니 반지를 꺼내 청혼했다. 황야충은 한 번 더 감격했다.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꼈다.

황야충은 "프러포즈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오늘 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청혼도 받았는데,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반지는 손에 잘 맞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장 내 소형 전광판엔 황야충의 부모가 영상통화로 연결돼 흐뭇해하는 모습이 흘러나왔다.

류위천은 이번 대회엔 어우쉬안이와 함께 나선 남자복식에서 입상하지 못했으나 도쿄 올림픽 남자복식 은메달리스트로 황야충과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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