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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연극배우 수어교육 양쪽에 좋은 일…지속성 걱정 안해도 돼"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13:46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13:4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연극배우 수어 교육 현장을 찾아 장애의 벽을 허물고, 연극계의 사회공헌 역할에 앞장 서는 연극인들을 독려했다.

유인촌 장관은 2일 서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열린 수어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참여자들을 독려했다. 이 자리에는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과 신은향 문체부 문화예술정책관, 협회 소속 수어교육 참여 배우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5층 이음아트홀에서 진행 중인 연극배우 대상 수어교육 현장을 방문해 참여한 배우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8.02 jyyang@newspim.com

이날 유 장관은 "굳이 현장을 찾아서 한 번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이런 일을 처음 하는 거고 나름대로 효과가 공연 예술 쪽에 상당한 변화가 본격적으로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예전에 15년 전에는 장애인 문화체육만 있었다. 당시에 여러 정책적인 대안도 만들었지만 이렇게까지 못했다.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확실하게 개선을 해봐야 되겠다 싶고 연극 배우라는 나름대로의 지금 명칭을 꼭 쓰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연극이 갖고 있는 현재 위치나 현재 상황은 20년 전이나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면서도 "무대 자체가 갖고 있는 거는 그리고 항상 현실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다. 사실은 많이 위축돼있다. 사회에서 연극을 하는 것에 대한 대우를 얼마나 받는지, 어디 가서 연극을 한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는지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한다"면서 연극 배우들이 설 무대가 필요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또 "현장에서 정말 1년에 한 편이라도 제대로 된 연극을 할 수 있으면 다행이다. 아닌 배우들도 많고 현실적으로 생활이 어렵고 직업에 대한 자존감도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과정이 양쪽에 다 좋겠다는 생각이고 연극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우리가 사회 공헌을 확실히 할 수 있겠다 싶다. 우리가 맨날 말로는 영혼을 치료하는 의사라고 한다. 정말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나. 우리 스스로가 마음의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5층 이음아트홀에서 진행 중인 연극배우 대상 수어교육 현장을 방문해 참여한 배우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8.02 jyyang@newspim.com

현장에 참여하는 연극배우들은 주로 40~60대의 중견 배우들이었다. 유 장관은 수어교육 현장을 지켜보고 "대부분 20~30대 정도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왔는데 나름대로 중견들이라 우선 안심이 된다. 끝장을 보려고 온 것이지 않나. 시작하는 멤버들로서는 굉장히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향후 연극 배우들의 수어교육 과정과 이 프로그램이 공연까지 이어지게 할 계획도 언급했다. 유 장관은 "지금 희생 봉사하는 느낌으로 시작은 하지만 앞으로 각 단체도 예산을 세우게 할 거고 나름대로 나는 배우들 일자리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훨씬 무대에서 더 많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고 일이 바빠질 수도 있다. 충분히 준비해서 수어 연극 작품 하나 발표를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날 배우들은 농인들과 직접 만나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수어와 농문화를 배우며 한층 발전된 공감능력과 경험을 들며 소감을 얘기했다. 육아로 경력이 단절돼 배우 생활을 접었다가 수어 교육에 참여하게 된 사연도 있었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수어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5층 이음아트홀에서 진행 중인 연극배우 대상 수어교육 현장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8.02 jyyang@newspim.com

유 장관은 "걱정하고 있는 걸 충분히 알겠다"면서 "계속 지속되지 않으면 하나마나한 일이고 결국 앞으로 우리 환경이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선제적으로 먼저 하는 거다. 의지를 갖고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여러분만 열심히 부딪혀주면 그러면 누군가 안 하려고 하다가도 계속하게 된다"고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약속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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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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