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우리기술은 연천군청에서 '연천군', '한국 맥도날드', '스마트아크'와 '스마트팜을 통한 농산물 생산과 납품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연천군수를 비롯한 연천군 관계자, 한국 맥도날드 임원, 우리기술 대표이사, 스마트아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연천군에서 우리기술의 인공지능(AI)·로봇 기반 스마트팜 설비를 활용해 맥도날드 프리미엄 제품에 사용되는 원재료를 생산, 납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참여기업들은 스마트팜을 통한 생산부터 홍보, 유통, 판로 확보 관련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아크는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맥도날드에 농작물을 공급한다.
우리기술은 지난 2022년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AI·로봇 기술이 적용된 자체 스마트팜 설비를 개발했다. 국책과제를 통해 AI 알고리즘 및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스마트팜 기술을 확보했으며, 스마트팜용 로봇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연천군과 스마트팜 분야 협력을 이어오면서 맥도날드가 사용하는 원재료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계절에 따른 수급 불균형 문제로 중국에서 해당 농작물을 수입하고 있었으나, 우리기술의 차세대 스마트팜 설비를 바탕으로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은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한 지역상생 모델이기 때문에 타 지자체들도 우리기술 설비 도입을 통한 사업 진행에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자체 바이오소재 재배시설에 기반한 판매 수익뿐 아니라 스마트팜 설비 공급을 확대해 스마트팜 신사업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기술은 원전 사업에서 축적한 제어계측 기술을 스마트팜 분야에 적용해 신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 연천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해오고 있으며, 최근 연천에 소재한 자체 생산시설에서 1차 생산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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