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문화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은 고정관념을 깬 3시간짜리 '올림픽 갈라쇼'였다. 사상 최초로 물 위에서 치러진 선수단 입장은 신박했다. 희귀병으로 무대에서 사라진 지 1년 7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셀린 디옹이 '사랑의 찬가'(Hymne à l'amour)를 불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모습은 뭉클했다. 성화 점화를 맡은 프랑스의 유도 국가대표 테디 리네르와 은퇴한 육상 선수 마리 조제 페레크의 등장은 '톨레랑스'의 나라임을 웅변했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26일 열기구 성화대가 점회되고 있다. 2024.7.26 psoq1337@newspim.com |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파리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28일 성화대가 뛸르히 가든에 고정되어 있다. 2024.7.28 psoq1337@newspim.com |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파리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28일 파리 밤하늘에 열기구 성화대가 밝게 빛나고 있다. 2024.7.28 psoq1337@newspim.com |
무엇보다 개회식의 볼거리는 원통형 열기구 성화대였다. 8월 11일까지 파리를 밝힐 성화는 '친환경 올림픽'을 위해 화석연료가 아닌 LED 라이트와 물안개를 사용해 만들어졌고 한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콜드론'(Cauldron, 원통형 함몰지)을 사용했다.
성화는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낮에는 뛸르히 가든에 고정되고 밤에는 열기구가 다시 공중으로 부양해 약 30m 높이에서 파리 위를 맴돈다. 열기구를 개발한 프랑스 디자이너 매유 르아네르는 "이번 구조물은 내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주고 싶었던 모든 정신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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