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내 소원 중에 하나였기에, 정말 우승이 하고 싶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리처드 그린(8언더파 280타·호주)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인 첫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가 된 최경주. [사진= PGA] |
PGA를 통해 최경주는 "내 소원 중에 하나였기에, 정말 우승이 하고 싶었다. 한국 출신의 선수로 디오프을 항상 TV로 봤다. 정말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해줬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 사상 첫 시니어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에 진출한 그는 PGA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등 통산 8승을 획득했다. 만50세가 된 2020년에 챔피언스투어에 데뷔,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 정상에 올라 챔피언스 투어 한국인 최초 우승을 했다.
최경주는 올 5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 텔레콤 오픈에서 자신의 생일날 우승, 54세의 나이로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퍼트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이언 컨트롤도 좋았던 것 같다. 금주에 20피트 이내의 퍼트를 거의 다 넣은 것 같다.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필요한데,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경기를 했다. 우승을 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44만 7800달러(약 6억2000만원)를 보탠 최경주는 시즌 상금을 125만 408달러(약 17억원)로 늘렸다.
전날엔 막내 아들인 강준(대니얼) 군이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최강준은 2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먼로의 베이유 디시어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콜 코튼 스테이츠 아마추어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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