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2024 전통시리즈 '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세 번째 무대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국악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며 판소리계의 재담가로 정평이 난 소리꾼 강길원의 <적벽가> 공연으로 25일 오후 7시 30분에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진행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2024.07.20 nn0416@newspim.com |
판소리 <적벽가>는 관우(關羽)가 화용도에서 포위된 조조(曹操)를 죽이지 않고 길을 터주어 달아나게 한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리이다. <적벽가>는 꿋꿋하고 웅장한 우조 위주의 소리이기 때문에 동편제 계열의 명창들이 즐겨 불렀지만,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계면 위주의 소리가 대중들에게 더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적벽대전>부터 <조조패주>까지 약 80분간 강길원만의 걸출한 성음과 빼어난 기량을 바탕으로'적벽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37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태영 고수가 함께하며 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이자, 판소리 학회 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각 지역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 국악 대중화와 지역 전통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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