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디케이티가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시장의 숨은 수혜주라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디케이티는 기존 배터리 보호 모듈(PCM)의 상위 호환인 S-PCM을 개발했다. PCM은 배터리의 과전압, 과충전, 과전류를 방지해주는 보호회로로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된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PCM은 기존 PCM 대비 배터리 효율이 높고, 발열에 강점을 가지며, 소형화가 가능하다"며 "온디바이스 스마트폰은 배터리 소비 전력, 수명, 발열 예방을 위해 스펙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고 밝혔다.
디케이티 로고. [사진=디케이티] |
하나증권은 디케이티 PCM 및 S-PCM의 올해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63.6% 증가한 1150억원으로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S-PCM은 2025년 초 출시하는 차기 플래그십 모델부터 채택될 예정으로 올해 연말부터 양산 시작 및 매출액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공급이 시작되는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BMS는 ESS 시스템에서 필수적인 부품이다.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충전 및 방전 과정에서 전류와 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일반적으로 ESS 랙(Rack) 한 개당 평균적으로 10개의 BMS가 사용된다.
디케이티는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삼성SDI에 공급하기 위해 북미 지역 생산라인 증설을 현재 검토 중이다. 최 연구원은 "디케이티가 2025년부터 BMS 매출로 1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숨겨진 ESS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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