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봉선화 연정', '사랑의 이름표' 등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 현철. 2024.07.16 oks34@newspim.com |
현철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작곡가 정원수 씨는 복수 매체에 "현철 씨가 15일 지병으로 투병 중에 작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나왔다. 오랜 무명생활 끝에 1982년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뒤늦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1984년 '청춘을 돌려다오', 1988년 '봉선화 연정', 1990년 '싫다 싫어' 등이 잇달아 히트하면서 태진아, 설운도, 송대관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건강 문제로 무대에 서는 일이 줄었다. 2020년 KBS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출연한 것이 마지막 공식 무대였다. 건강문제로 평소 친분인 두터운 방송인 송해, 가수 현미 등의 빈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006년 연예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인 송애경 씨와 1남 1녀가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서울혜민병원에 안치 중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