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불고기·닭숯불구이 기정떡·매실차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는 15일 삼복더위를 이겨낼 대표 먹거리 네 가지를 소개했다.
광양불고기와 광양닭숯불구이가 그 주인공이다.
광양은 백운산의 참나무로 만든 참숯 덕에, 광양불고기와 닭숯불구이 같은 숯불구이 음식이 발달했다. 광양불고기는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우고 얇게 저민 소고기를 구리 석쇠에 구워 먹는 음식이다.
광양불고기, 닭숯불고기. [사진=광양시] 2024.07.15 ojg2340@newspim.com |
조선시대에 '맛의 1등은 마로 불고기'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그 전통과 맛이 깊다.
광양닭숯불구이는 정성껏 손질한 토종닭을 숯불에 구워 담백함을 살렸다.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으로, 광양불고기와 함께 광양 숯불구이의 대명사로 불린다.
광양기정떡과 광양매실차도 여름철 필수 먹거리다. 광양기정떡은 국산쌀을 막걸리로 자연 발효시켜 만들며, 부드럽고 쫀득한 맛이 특징이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광양매실차는 구연산, 유기산, 비타민이 풍부한 매실로 만든다. 해독작용이 뛰어나며,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도 좋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우리 선조들은 약해지기 쉬운 여름철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보양식을 장만해 먹었다"며 "올여름에는 광양의 숯불구이 음식과 소화가 잘되는 기정떡, 매실차를 맛보는 광양미식여행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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