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 정환석 PD와 함께 시트콤 부활 선언
박희진·양동근·박슬기 등 개성파 연기자들 대거 합류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남자 셋 여자 셋', '세 친구' 등 시추에이션 코미디를 히트시켰던 '시트콤의 대부' 송창의 PD가 시트콤의 부활에 팔을 걷고 나섰다. 우리나라 1세대 예능PD로 꼽히는 송창의 PD는 나영석이나 김태호 PD보다 앞서서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만들고, 인기를 견인했던 간판 예능 PD였다. 그가 일당백 씬스틸러 배우들과 함께 만든 신개념 8부작 시트콤 '고장난 가족'이 지난 6월 27일 IPTV및 주요 플랫폼에서 VOD로 공개됐다. 4부터는 유튜브 플랫폼 '쇼마트'에서도 일주일마다 5분씩의 특별 맛보기 영상이 업로드 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시트콤 '고장난 가족' 포스터. [사진 = 세인트 스토리] 2024.07.04 oks34@newspim.com |
'고장난 가족'은 송창의 PD를 크리에이터로 두고, '막돼먹은 영애씨'의 정환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시트콤 열풍의 주역이었던 선후배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시트콤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에서 잔뼈가 굵은 중견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국민 시어머니' 원종례와 '막돼먹은 영애씨'의 단골 배역 전성애가 오래된 친구로 분한다. 또 베테랑 배우 김종구가 전성애의 가부장적 남편으로 출연하여 완고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래퍼 겸 배우 양동근과 개그우먼 박슬기는 적재적소 장면에 카메오로 특별 출연한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안성댁 박희진과 감초배우 김형범은 부부 역할로 아이를 갖기 위한 19금 연기까지 마다 않는다. 이들 외에도 할리우드에서 훈련받은 연기자 최반야와 연기학 석사 출신 배우 정정아는 친구 사이로 출연하여 이 시대 40대 '낀 세대 여성'의 애환을 연기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막걸리집 사장으로 출연하는 양동근(오른쪽). [사진 = 세인트스토리] 2024.07.04 oks34@newspim.com |
'늙어도 생일은 생일이다', '빚좋은 개살구', '우리 아직 안 죽었어', '이 남자 이 여자가 사는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엄마다', '그 남자의 향기', '전설의 희나리', '달 밝은 밤에는'등 8개의 소제목들이 나타내듯, 상반된 환경의 두 가족 생활 에피소드를 코믹 버전으로 녹였다. 매회당 10여분 이내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가슴 뭉클한 휴머니즘이 깔려있으며, 허를 찌르는 반전적 요소들이 감동을 더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