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마스터 송창식'...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의 생산자 조명한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03일 13:00

최종수정 : 2024년07월03일 13:00

KBS 1TV '다큐 인사이트', 송창식의 음악세계 담는다
박찬욱 감독,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예술가" 극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나는 피리 부는 사나이/ 바람 따라가는 떠돌이/ 멋진 피리 하나 불면서/ 언제나 웃는 멋쟁이' -'피리 부는 사나이' 노랫말 일부.
자신의 노래 속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웃는 얼굴과 기타 하나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가수 송창식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4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다큐 인사이트'의 '마스터 송창식'은 송창식의 음악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송창식은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창밖에는 비 오고요', '피리 부는 사나이', '고래사냥','왜 불러','사랑이야','우리는', '담배가게 아가씨'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BS1 '다큐 인사이트'의 '마스터 송창식'편. [사진 = KBS 제공] 2024.07.03 oks34@newspim.com

"21살한테도 어떤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독보적인 것 같아요." -가수 서동현(빅나티)
78세의 송창식은 여전히 기타 연습과 발성 연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하루도 빼놓으면 안 돼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 나이에 왜 이렇게 할까, 싶겠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는 수밖에 없어요"라며 이유를 전한다.

어린 시절 지독히 가난했던 송창식. 레슨비가 없어 예고 성악과를 중퇴하고,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잠잘 곳도 없던 그에게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 쎄시봉. 쎄시봉에서 대중가요를 처음 접한 송창식은 밤낮없이 악보를 따라 그리며 공부했다. 이에 조영남은 "청아한 음색. 거지 같은 옷으로 무대에 서도 창식이는 제일 박수를 많이 받았어요"라며 '가수 송창식'을 회상한다. 양희은 또한 "남다른 외로움 남다른 어려움 또는 잠잘 곳과 밥 먹을 것을 걱정하는 그 젊은 가슴이 본인이 그런 걸 알기 때문에 남의 아픔도 쉬 읽혔을 테고"라며 "그런 것이 많은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트윈폴리오' 시절의 윤형주(왼쪽)와 송창식. [사진 = KBS 제공]  2024.07.03 oks34@newspim.com

쎄시봉에서 사랑받던 트윈폴리오가 해체된 후, 송창식만의 진짜 음악이 시작되었다. 첫 자작곡 '창밖에는 비 오고요', 송창식이 손수 나무를 잘라 만들었던 첫 기타를 모티브로 쓴 '나의 기타 이야기' 등 그가 겪은 인생의 경험들은 송창식 음악의 자양분이 되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은 무엇인가, 한국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 음악이란 무엇인가 고민에 빠진 송창식. 그의 음악은 한 번 더 도약한다. 이에 영화감독 박찬욱은 "제 기억에는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노래가 나왔을 때 그때 좀 충격을 받았어요"라며 "그저 노래를 잘하는 사람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예술가였구나. 그때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극찬한다. 재즈가수 말로도 "끊임없이 자기 일을 새로 정의하고 자기의 욕망에 충실하고 시야를 더 넓혀가려고 하는 것이 바로 거장의 풍모"라고 송창식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금도 여전히 기타연습을 하는 가수 송창식. [사진 = KBS 제공]   2024.07.03 oks34@newspim.com

남과 다른 나만의 음악을 고집해 온 송창식. 송창식의 노래는 지금까지도 후배 가수들에게 리메이크되며 사랑받고 있다. 그는 "언제 어떻게 진짜 소리가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나는 지금 문득 곡을 써서 또 발표할 것 같은 기분이에요. 내가 70~80살이 된 가사가 속에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막 하고 싶다니까?"라며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