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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예식장서 결혼하세요"…대관료 무료·최대 100만원 지원

기사입력 : 2024년07월03일 11:15

최종수정 : 2024년07월03일 11:15

마곡광장 등 예비부부 선호 야외공간 8곳 신규 개방…피로연장 영상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공공예식장'이 이달부터 대관료 없이 무료로 문을 연다. 결혼식 1건당 최대 100만원 이내의 비품운영비 지원도 새롭게 시작된다.

또 마곡광장, 세종문화회관(예인마당), 서울역사박물관 등 예비부부가 선호하는 야외공간 8곳이 새롭게 개방됐다. 예약이 가능한 장소와 일자를 한눈에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전용 누리집도 오픈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서울 마이웨딩 사업'을 대폭 확대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대관료가 저렴하면서도 매력적인 공공시설을 꾸준히 발굴하고 표준가격안을 도입하는 등 결혼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여전히 공공예식장이 일반예식장에 비해 가격 이점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공공결혼식' 참여자 모집 포스터 [자료=서울시]

주요 내용은 ▲'예식비용 절감' 대관료 감면·비품운영비 지원 ▲'예식공간 확대' 선호도 높은 야외예식장 8개소 신규 개방 ▲'상담·예약 개선' 전용 누리집 신설 등이다.

우선 시는 소관 시설의 예식장 이용 대관료 전액 감면을 위해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이다. '북서울꿈의숲' 등 24곳 중 22곳이 많게는 120만원의 대관료를 예비부부가 부담했으나 이번 시행규칙 제정을 통해 무료가 됐다.

이에 더해 결혼식 1건당 최대 100만원의 비품운영비(의자, 테이블 등) 지원도 시작한다. 공공예식장 비품비가 평균적으로 165만원 정도가 드는 것을 감안하면 40% 정도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장소 8곳도 추가로 개방한다. 8곳은 ▲서울역사박물관(광장) ▲세종문화회관(예인마당) ▲서울물재생시설공단(마루공원) ▲서울물재생공원 ▲마곡광장 ▲초안산하늘꽃공원 ▲솔밭근린공원 ▲불암산철쭉동산이며 누리집에서 이달부터 신청·예약할 수 있다.

시는 피로연 공간을 확보하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예식장 인근 식당과 연계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의 장소와 예약 가능일 등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전용 누리집(https://wedding.familyseoul.or.kr)을 새롭게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누리집 내 실시간 온라인 채팅 상담 또는 전화 상담센터(1899-2154)를 통해 예약·상담이 가능하다.

시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결혼식 상담센터에 상담직원 외 전담 요원을 배치해서 초기상담부터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공공예식장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향후 결혼식 운영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는 결혼을 결심한 예비부부들의 예식장 예약난과 치솟는 예식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예식장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며 "합리적이면서 개성 있는 결혼에 관심이 있는 많은 예비부부들이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통해 결혼식을 올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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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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