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총리공관서 고위당정협의회 개최
"피해자 장례 절차, 이후 지원책도 빈틈없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시 공장 화재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다시는 이런 대형 사고가 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방지대책을 완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19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30 pangbin@newspim.com |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화성 아르셀 공장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정부는 피해자들의 장례 절차를 빈틈없이 지원하고 장례 절차가 끝난 이후에도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참사는 부끄러운 후진국형 안전 사고"라면서 "특히 이번 사고가 난 공장은 사고 한 달 전 자체 안전 점검에서 스스로 미흡하다고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아 참사가 초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산업 현장의 안전불감증 해소 대책 마련에도 특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번 사고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희생됐다"면서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작업 환경 개선 대책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필요성도 강조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저출생 고령화 문제는 컨트롤 타워가 될 인구 전략 기획 출범이 시급하다"면서 "여야의 이견이 없는 만큼 국가 존립의 문제인 인구 전략기획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이 여야 합의로 최우선적으로 본회의 일에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마련되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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