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남부지역 성폭력 피해 신속 통합지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충남 서남부지역(보령·서산·홍성·예산 등)에서 성폭력 등 피해를 입었을 때, 가까운 시설에서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28일 오후 충남 홍성의료원에서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위기지원형)'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충남 서남부 해바라기센터 조감도=여가부 제공2024.06.28 kboyu@newspim.com |
이날 홍성의료원이 해바라기센터를 개소함에 따라 그동안 기존 천안 센터까지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전북 등 인근 지역 센터를 이용했던 서남부권 피해자에게도 신속한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바라기센터는 여성가족부, 지자체, 의료기관, 경찰청이 협력해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의료·법률·수사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지원 기관이다.
충남 서남부 해바라기센터는 충청남도 홍성의료원이 운영하며, 홍성의료원 모자보건센터 내 1층에 설치된다.
해바라기센터에는 피해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상담실, 진료실, 대기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등을 설치하고 상담원, 간호사, 여성경찰관 등 전문 인력이 배치돼 피해자에게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개소하는 충남서남부센터를 포함해 전국 40개의 해바라기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미성년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영상증인신문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형별 운영 현황=여가부 제공 2024.06.28 kboyu@newspim.com |
지난해 해바라기센터는 23,419명의 피해자를 지원했고, 상담지원 126,683건, 의료지원 101,081건, 수사·법률지원 61,912건 등 총 400,000여 건의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는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해바라기센터를 확충해 나가고, 기존 센터의 인력·장비·시설 등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충남 서남부 해바라기센터 개소로 충남 서남부 지역 피해자들이 보다 신속하게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