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비혈관용 스텐트 제조 기업 엠아이텍은 차세대 염증치료 물질로 주목 받고 있는 빌리루빈(Bilirubin)을 약제화 하는데 성공한 빌릭스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빌릭스는 '빌리루빈'을 약제화 하기 위해 전상용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명립 대표가 함께 창업한 혁신의약품 개발기업으로, 엠아이텍에서 진행하고 있는 약물방출형 생분해성 스텐트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MOU를 체결해 향후 기술 구현을 통한 치료제 개발로 국민건강 기여라는 공통의 목적 달성을 위한 협력의지를 다졌다.
빌릭스가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핵심 약리활성구조인 빌리루빈(Bilirubin)은 지난 85년간 3만여편 이상의 논문을 통해 강력한 항염 조절 효과가 증명됐다. 다만 물에 녹지 않는 수용성 성질을 극복하지 못해 그동안 약제화가 어려웠다. 이러한 어려움을 전상용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페길화(몸에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보호막 작업) 기술을 접목해 빌리루빈(Bilirubin)을 수용성 나노입자로 제조해 물에 녹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김명립 대표와 함께 빌릭스를 공동 창업하게 됐다.
빌릭스 김명립 대표는 "양사간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의료기기 제품이 단기간에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빌리루빈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을 통한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당사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엠아이텍 김규석 수석연구원은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생분해성 스텐트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빌리루빈이 같이 방출되어 섬유화로 인한 염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기존 합성 의약품의 부작용을 방지하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항염증 약물방출형 생분해성 스텐트 제품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엠아이텍 곽재오 대표도 "이번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해 그동안 시장에서 볼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비혈관 스텐트가 출시될 것"이라며, "이와 같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들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R&D 개발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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