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와 B조에 편성
濠·사우디·UAE·中·北 모두 피해 11회 연속 본선행 파란불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日·호주·사우디와 죽음의 C조에
북한은 A조 들어 이란·카타르·우즈베키스탄 등과 겨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죽음의 조'를 피했다. 다만 중동팀 5개 국과 편성돼 매번 장거리 원정을 떠나야 한다. 껄끄러운 상대인 2포트의 호주, 3포트의 사우디아라비아, 4포트의 UAE, 5포트의 중국, 6포트의 북한이 모두 다른 조에 들어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이라크(55위)와 요르단(68위), 오만(76위), 팔레스타인(95위), 쿠웨이트(137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A조는 이란(20위)과 카타르(35위), 우즈베키스탄(62위), 아랍에미리트(69위), 키르기스스탄(101위), 북한(110위)이 묶였다. '죽음의 조'에 가까운 C조엔 일본(17위)과 호주(23위), 사우디아라비아(56위), 바레인(81위), 중국(88위), 인도네시아(134위)가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조 3, 4위를 목표로 뛰어야 할 형편이다.
27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이 호명되고 있다. [사진 = AFC 유튜브 중계화면 캡처] |
9월 A매치 기간부터 시작하는 3차 예선에 나설 18개국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씩 총 6개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5, 6위까지 떨어지면 탈락한다. 3, 4위에 자리한 6개국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해야 한다. 1위 팀들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가고 2위 팀들은 서로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사진 = AFC] |
한국 3차 예선을 뚫으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달성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본선 무대를 밟으며 세계에서 6번째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합치면 통산 11번째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에 앞서 10회 이상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 5개국뿐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