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격 도발 등 비상사태 시…위기 대응 태세 강화
주민 이송·수용·구호 등 각 기관 준비 상황 등 점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 기관 합동으로 '서해 5도 주민 수용·구호 도상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해 5도는 대한민국 관할 아래 있는 섬들 가운데 북한 황해남도 남쪽 해안과 가까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대연평도 ▲소연평도 ▲우도 등 6개 섬을 묶어 일컫는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입구=김보영 기자 2024.06.26 kboyu@newspim.com |
이번 훈련은 서해 5도 지역 포격 도발 상황을 가정해 주민들을 인천 내륙 지역으로 출발·이송 후 질서 있게 수용·구호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조치 사항을 보고하고 대신․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보완 및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토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 북한의 세균전용 풍선 살포 등으로 한반도의 안보 환경이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해 각 기관이 위기 대응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도상 훈련을 통해 기관별 조치 계획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서해 5도 주민 보호 지침'에 보완·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8월 을지연습 주간에 맞춰 서해 5도 주민 수용·구호를 위한 현장 훈련을 인천광역시 주관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사태에 대비한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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