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비쥬, 하반기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계획...내년 코스닥 도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브랜드 토탈 솔루션 전문 기업 '청담글로벌'이 유통 채널 다변화 및 자회사와 시너지 발생을 통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자회사 '바이슈코'를 통한 AI기술을 적용한 신규 플랫폼도 출시할 예정이다.
청담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제고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S2C)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통 채널 다변화로, 단일 채널 의존 리스크를 해소해 나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올해 온오프라인 이커머스 플랫폼(B2B)채널 다각화·S2C 거래처 확대를 본격화하면서 매출 비중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청담글로벌 관계자는 25일 "최근 사업구조에 변화를 통해 S2C 매출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B2B 매출이 80%를 차지했다면, 이제는 S2C와 B2B 매출이 5대 5로 조정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청담글로벌 로고. [사진=청담글로벌] |
또한, 청담글로벌은 올해 자회사 '바이오비쥬·바이슈코·아이돌스토어' 성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신규 플랫폼 출시를 앞둔 '바이슈코'의 매출은 눈에 뜨게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 8600만 원을 기록했던 바이슈코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0억 원을 달성하며 가파를 실적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바이슈코는 지난 11월 명품 패션 이커머스 기업 '레드데이즈'와 흡수합병을 통해 레드데이즈의 AI 기술을 적용해 사업영역을 확대해오고 있다. 조만간 신규 플래폼 'TMDS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청담글로벌 관계자는 "TMDS솔루션은 브랜드사, 왕홍, 플랫폼사에 매출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각자 ID(브랜드,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플랫폼사) 로그인을 해서 각자매출 DATA를 직접 볼수 있는 것이 큰 메리트로 물류 현황도 한번에 공유할 수 있다."며 "올해 바이슈코 매출액은 220억원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인 바이오비쥬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며 "바이오비쥬 매출액 450억원, 아이돌스토어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모두 흑자 기록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1월, 아이돌 굿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아이돌스토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아이돌스토어는 2021년 설립된 이후 3년 만에 30만명의 플랫폼 누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달 홍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엔터사와 협업을 통해 자체 상품 제작 및 유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아이돌스토어는 청담글로벌에 편입 된 후, 올해 1분기 첫 매출 46억원(전체 매출 대비 비중 8.83%)을 기록하 바 있다.
2017년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국내외 화장품 등 전반적인 뷰티제품의 해외 유통을 기반으로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청담글로벌 수출 매출 비중은 약 85%로, 해외시장에서 입지가 매우 안정적으로 확보돼 있다.
이와 같은 청담글로벌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배경에는 중국 대형 이커머스 업체인 징동닷컴(JD.COM)의 역할이 컸다. 징동닷컴은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중국 2위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청담글로벌은 징동닷컴의 국내 유일한 1차벤더로, 지난 2020년 벤더계약을 체결 이후 매출은 급성장세를 이뤘다.
지난 2020년 청담글로벌의 매출액은 77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1443억원으로 약 2배가량 증가세를 이루며 1000억원대 매출에 안착했다. 2022년 매출액 2163억원, 지난해 2378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유통 채널 확대 및 자회사 성장 등을 힘입어 역대 실정을 기록할 전망이다.
청담글로벌 관계자는 "소비자 접점 확대 및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올해는 드라마틱한 실적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결기준 매출액 4000억원, 영업이익 250억 정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시장 중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약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계속해서 넓혀갈 것으로, 내년에는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크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