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화분 매개 생태계 보전' MOU 체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부처 소속기관 5곳이 꿀벌 보호에 나섰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개체수 감소가 우려되는 꿀벌과 이들이 수분을 돕는 식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8일 인천 서구의 생물자원관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이 화분 매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은 기상이변에 대응해 꿀벌 등 화분 매개 곤충을 보호하고 관련 생태계 건강을 강화하는 다부처 연구개발사업 협력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협약기관 간 협력사업의 발굴·기획 및 이행 ▲협약기관 소속 직원의 역량향상 및 인적교류 ▲협약기관 간 효율적 자료 및 정보의 공유 ▲5개 기관의 목표와 일치하는 협력사업 등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청명한 날씨를 보인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노랑코스모스밭에서 벌이 꿀을 따고 있다. 2022.09.02 pangbin@newspim.com |
생물자원관은 이번 협약으로 꿀의 원천이 되는 식물인 밀원수종의 화분을 매개하는 곤충 목록을 새롭게 구축하고, 협약 체결 기관이 생태계에서 화분매개자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실증화를 거친 기술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서민환 생물자원관장은 "기후변화 대응 관련 5개 연구기관의 협업은 화분매개곤충의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다부처 협력을 통해 화분 매개와 관련된 생태계 보전을 위해 꾸준히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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