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수술용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메디튤립은 전국 150개 병원 내외에 자사의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공급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내시경용 자동봉합기는 수술 시 조직을 자르고 동시에 봉합하는 일회용 의료기기다. 수술 후 실로 꿰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환자의 회복도 더 빠르다. 위암, 폐암, 대장암 등 여러 암의 흉강경 및 복강경 수술에 필수적인 기구지만 기존에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Endo Stem 제품이미지 [사진=메디튤립] 2024.06.12 sykim@newspim.com |
메디튤립의 내시경용 자동봉합기는 기존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와는 다른 비대칭 스테이플 방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첫번째 스테이플 라인을 제거한 구조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신체에 남아있는 건강한 조직과 장기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제거측 장기, 절제면에서 압착 및 훼손이 없는 병리 검사를 할 수 있는 절제 마진 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암 수술의 기본 원칙인 근치성(병의 뿌리를 치료해 암을 되도록 남기지 않고 모두 절제) 확인도 수월해질 수 있다. 국내외 주요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제품으로는 최초로 2023년 8월 식약처 인증 및 허가를 취득했다. 현재 국내 총판은 동아ST에서 담당한다.
메디튤립 강민웅 대표는 "현재 FDA 승인 신청을 준비하는 등 자사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의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소침습적인 수술 의료기기 개발에 매진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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