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에코앤드림이 10일 13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만기 전 사채 취득을 공시했다. 이에 유통주식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주가가 불안정해질 수 있는 잠재적 오버행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
해당 교환사채는 자기주식 14만7058주를 교환대상으로 지난 3월에 발행된 사모교환사채이다. 에코앤드림은 교환청구기간이 도래하자마자 매도청구권(Call Option)을 행사하여 사채를 취득해 소각한다고 밝혔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새만금 공장 증설을 위한 은행 차입과 정부보조금 등 자금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됨에 따라 회사 자금확보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금융권 차입이 문제없이 마무리되었고 안정적인 자금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교환사채 만기는 2025년 3월로 만기가 9개월 이상 남은 상황이지만, 잠재적인 상방 오버행 물량을 해소하고 금융 비용을 낮추면서 주주가치 증대 및 기업가치 밸류업을 위해 해당 교환사채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코앤드림은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재무 안전성을 꾀해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IBK투자증권 이현욱 연구원은 "4월 글로벌 전기차 출하량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2.8% 증가했다"고 밝히며 "IRA 광물 규정에 따라 25년 1월부터 북미향 양극재의 탈중국화가 필요한데 현재 글로벌 전구체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어 전구체 쇼티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에코앤드림 김민용 대표는 "청주공장이 성장의 시작점이라면, 새만금 공장은 성장의 가속패달로 볼 수 있다"며 "본격적인 성장 시점에 발생하는 오버행 이슈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하반기부터는 손익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에코앤드림 로고. [사진=에코앤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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