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시·구·군 협업을 통해 부산 유명 관광지 하수구 악취조사 강화 및 악취저감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해 부산지역 11개 구·군 하수구 20개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악취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하수구 악취 시료 채취 [사진=부산시] 2024.05.10 |
이번 조사는 시역내 악취민원다발 하수구 20개 지점을 대상으로 복합악취 및 지정악취물질 22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하수박스 관말부 지점의 미차집 하수 유입 및 각종 부유물질의 부패 그리고 하수구 내부 퇴적물의 혐기성 분해 등의 영향으로 복합악취 강도가 높게 나타났다. 하수구 준설, 하수구 구배 및 하수량 등에 따라 악취 강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하수구 20개 지점 평균 악취활성값은 ▲황화수소(7.2~9072.1, 평균 962.1) ▲메틸메르캅탄(5.3~5867.8, 평균 402.2) ▲트리메틸아민(6.7~82.2, 평균 22.4) 순이었다. 이는 하수구로 유입되는 미차집 하수로 인한 황화합물류 및 질소화합물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악취관리지역 및 공단지역을 대상으로 악취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민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향상(업그레이드)된 부산관광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시·구·군 관련 부서와 협업을 통해 악취민원다발지역 및 관광지 주변 하수구 악취 저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승윤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연구원은 악취관리지역 및 공단악취 조사와 함께 민원다발지역 및 관광지 하수구 악취조사를 시행해 악취저감방안을 마련하는 등 부산의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