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원내대표 선거 D-3...'친윤' 이철규 단독 출마 가능성에 찬반 의견 '팽팽'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6:10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6:13

하마평 오른 김도읍·김성원 불출마
"친윤·친명 원내대표 합 맞춰야"
"이철규 원내대표? 정치 도의 아니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오는 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 내부에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

22대 국회 여소야대 국면에서 대통령실과 합을 맞출 수 있는 강경파 인사가 필요하다는 이 의원 지지층이 있는 반면 총선 참패에 따른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일은 다음달 1일이다. 하루 전날인 오늘(30일)까지 당에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달 1일까지 등록한 후보가 없을 경우 선거는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사위원장 출신이자 계파색이 옅어 하마평에 올랐던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 혹은 추대론으로 굳혀가는 분위기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힌 김성원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하고 상의를 해본 결과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더 훌륭한 분이 하시는 게 맞겠다는 판단을 해서 선거에 나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불출마를 확정지었다.

한편, 수도권에서 3선을 달성한 송석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 "친윤 vs 친명 원내대표 합 맞춰야"

이철규 의원을 지지하는 이들은 민주당 원내대표 유력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친명'계임을 강조했다. 여소야대 국면이 반복되는 22대 국회에서 제1당 야당에 맞서려면 강경파·친윤 인사가 원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청권에서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전당대회도 있고 다른 일이 많을 것 아닌가. 이 시국에 친윤 인사가 원내대표해선 안 된다고 한다면, 반대로 반윤, 비윤이 (원내대표) 하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와 대화 물꼬를 텄고, 앞으로 소통을 자주하게 된다면 오히려 지금은 친윤이나 친명 원내대표가 서로 합을 맞추는 것이 괜찮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친윤이 하면 안 된다고 말들이 많던데 본인들이 그럼 직접 하면 될 것을 용기도 없으면서 비판만 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또한 지난 25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유력 후보인 '친명'(친이재명) 박찬대 의원을 언급하며 "그에 맞상대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박찬대 원내대표(후보)의 경우에 '찐명'이고 강성그룹의 일원으로서 지난 2년 간 이재명 대표를 위해 굉장히 앞섰던 분"이라며 "그렇다면 지금 현재 보여주는 민주당의 강경 기류를 그대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평소 비윤계로 분류된 5선 윤상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고 국회 운영 주도권을 확보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정치적 지형"이라며 "이철규 의원이 나서겠다 하는 것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찬성론에 무게를 실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하고 있다. 2024.04.30 leehs@newspim.com

◆ "총선참패 책임...선수교체 없이 옷만 갈아입나"

반면, 이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측에선 총선 참패에 따른 민심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친윤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앉는다면 후폭풍이 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TK 지역 4선 의원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철규 원내대표 가능성을 놓고 "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도읍 의원도 불출마한다고 하고, 거론되고 있는 분 중에 마땅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난 집에 콩 줍기 하듯이 이 사품에 패장(敗將)이 나와서 원내대표 한다고 설치는 건 정치 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라고 적으며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론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우파가 좌파보다 더 나은 건 뻔뻔하지 않다는 건데, 그것조차도 잊어버리면 보수우파는 재기하기 어렵다"며 "최소한의 양식만은 갖고 살자. 무슨 낯으로 설치고 다니냐"고 직격했다.

이밖에도 서울 종로에서 낙선한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의원 출마설 기사를 공유하며 "기존 틀을 완전히 깨고 상상 그 이상으로 확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선수교체 없이 옷만 갈아입혀 다시 뛰게 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경남 김해갑에서 낙선한 조해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의원을 겨냥해 "이대로 가면 정권심판 책임자가 당의 얼굴이 돼 국민 앞에 나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한 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9 leehs@newspim.com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