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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만배 금전 거래 혐의' 전직 언론인 강제수사…"필요 증거와 혐의 규명 위해"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6:08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6:08

김만배 우호적 보도 위한 청탁 의혹
의혹 제기 1년 3개월 만 강제수사
"필요 수사 순차적으로…다른 의도 없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거액의 금전을 거래한 혐의를 받는 전 언론인 3명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8일 오전 한겨레와 한국일보, 중앙일보 출신 기자 등 3명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대장동 개발 의혹' 혐의에 대한 1심 속행 공판을 받기위해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18 leemario@newspim.com

검찰은 김씨가 한겨레신문 간부에게 2019년 9억원 상당을 전달한 것을 포함해 중앙일보와 한국일보 간부 등에게도 각각 1억9000만원과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금품 수수 경위와 청탁 여부 등 대가관계, 구체적인 자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에게 우호적인 기사나 관련 보도 청탁을 위해 언론사 기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사 청탁과 관련한 정황 등이 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증거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며 "금액이 통상의 경우보다 이례적으로 고액의 금액이라 서로 간 거래가 있었던 경위를 좀 더 확인해 보고 이에 따라 결론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혹이 불거진 지 약 1년 3개월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경위에 대해 "필요한 수사를 순차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한 것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지기 전에 돈을 거래하고 사후에 청탁이 이뤄져도 배임수재로 의율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담당 업무 관련해서 민원인으로부터 돈을 받으면 당장 청탁이 없어도 뇌물죄가 인정된다. 어떤 사후적 행위가 있었는지 등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들이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시기가 2019년 4월부터 대장동 민간업자가 돈을 받는 시점이다"라며 "여러 이슈가 진행돼 김씨로써는 이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김씨가 자신과 가깝거나 지인 관계가 있는 기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이 확인됐다"며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에 의한 제공된 금품인지 순수한 개인적 친분에 의한 차용 관계인지 필요한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와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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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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