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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나스닥 1.8% ↓

기사입력 : 2024년04월16일 05:23

최종수정 : 2024년04월16일 07:0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강력한 소매판매 지표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8.13포인트(0.65%) 내린 3만7735.1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0.08포인트(1.79%) 밀린 1만5885.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 직접 공격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사건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이스라엘에 당장 보복 공격에 나서지 않으면서 중동의 전쟁이 확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 주식시장 상승 출발에 기여했다.

다만 급등한 국채 금리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2.8bp(1bp=0.01%포인트) 급등한 4.62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5.3bp 오른 4.935%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 가격 급락은 미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돼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3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3%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보다 강력한 소비에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간 기준 3.1%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2.5%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3.4%였다.

이처럼 강력한 경제는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높이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망설일 수 있는 배경이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이 여전히 보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만큼 중동 지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S&P500 11개 전업종은 이날 약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기술업은 1.99% 내렸으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1.63% 하락했다. 재량 소비업도 1.62% 밀렸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한다고 밝히며 5.59% 하락했다. 로지텍은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하향 이후 6.43% 급락했다.

세일즈포스는 인포매티카 인수 보도가 나오면서 7.28% 내렸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는 회사가 2150만 주를 추가 발행한다는 계획이 전해지면서 18.35%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후 2.92% 올랐다. 쿠팡은 씨티가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한 후 1.88% 올랐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106.1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4% 내린 1.0627달러, 달러/엔 환율은 0.62% 오른 154/23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감에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5센트(0.3%) 내린 85.4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35센트(0.4%) 하락한 90.1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1.27% 급등한 19.2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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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가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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