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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CPI 충격에 일제 하락...카맥스↓ VS 알파인 이뮨사이언스·앨버말↑·

기사입력 : 2024년04월11일 21:15

최종수정 : 2024년04월11일 21:2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3월 도매 물가 발표를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에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웃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치를 통해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 속도와 관련한 추가적인 힌트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11일 오전 7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174.00포인트(0.45%) 내린 3만8583.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24.75포인트(0.48%) 하락한 5183.0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68.50포인트(0.38%) 밀린 1만8128.25을 각각 가리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공개된 3월 CPI는 실망스러웠다. 미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3.4%를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2월 3.2%보다도 높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1년 전보다 3.8 % 상승해 월가 예상을 각각 0.1%포인트 웃돌았다.

지난달에도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의심했다. 미국의 장기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 4.5%를 돌파하며 주식 시장을 압박했고, 이에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1% 내외 하락 마감했다.

더불어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연초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인플레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당장 인플레만 놓고 볼 때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적한 것으로 확인되자 투자자들도 금리 전망을 조정하고 나섰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CPI 발표 전 6월보다 늦춰진 시기다. 올해 전체 금리 인하 횟수도 기존 3차례에서 1차례로 줄었다.

월가 투자은행들도 연준의 금리 전망을 일제히 수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6월에서 7월로 미루고 금리 인하도 기존 전망치 3차례에서 2차례로 수정했다. UBS도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6월에서 9월로 미뤘다.

골드만의 잔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균형을 회복해 가는 과정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도 낮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며 (여기에) 달라진 건 없다"면서도 "달라진 건 연준의 조정(금리 인하) 시기이며 이는 매달 인플레이션 발표에 더 많이 의존하기 때문으로, 이번 지표는 분명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높은 물가 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자회견 도중 금리 인하와 관련한 질문에 "나는 올해가 가기 전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은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 증시 개장 전 발표된 3월 PPI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3월 PPI가 2월 전월비 0.6% 올랐던 데서 3월에는 0.3%로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2월 0.3%에서 3월에는 0.2%로 오름폭이 줄었을 것으로 봤다.

또 이날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ECB는 기준 금리를 연 4.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동결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첫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힌트가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유로존의 CPI 상승률이 2.4%로 2월 2.6%로 둔화하고 근원 CPI도 전년 대비 상승률이 2.9%로 2%대에 진입함에 따라 ECB가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특히 미국과 달리 유로존 경제는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어 ECB가 연준에 앞서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석유 공급 우려 등에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이날 하락세다. 다만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과 관련한 불안에 6개월 만에 최고치 근방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6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40% 내린 90.1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0.49% 내린 85.78달러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이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하루 뒤인 12일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날 3월 PPI와 더불어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생명공학 기업 ▲알파인 이뮨사이언스(종목명:ALPN)의 주가가 개장 전 37% 오르고 있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이 알파인을 약 49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ALB)도 개장 전 주가가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베렌버그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분이다.

반면 중고차 플랫폼 ▲카맥스(KMX)는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판매량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4분기 순이익이 27% 가까이 줄었다는 보고가 악재로 작용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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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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